환율이 미국 달러화 강세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3.9원 오른 1123.5원으로 출발, 1123.1~1125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오전 9시 37분 현재 1124.2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에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는 부진했지만, 예상 수준 내의 결과라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유럽의 재정우려는 또 다시 부각됐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6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5.58포인트(0.22%) 내린 11697.3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1포인트(0.21%) 하락한 1273.85를, 나스닥 지수는 7.69포인트(0.28%) 오른 2709.89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8000건 증가한 40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 발표 예정인 지난달 실업률은 개선됐을 거라는 기대감에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유럽연합(EU)이 역내 은행의 파산 비용을 우선순위 채권단에게 공개할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1.30달러대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이 시각 현재 0.1% 정도 떨어진 2075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25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3010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28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