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시스템과 망 구축 서비스를 하는 씨그널정보통신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3,14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이 회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과 정부투자기관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보급으로 무선 인터넷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설비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하면서 트래픽 과부하 해소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KT SK텔레콤 등 대형 통신사와 함께 시스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희용 씨그널정보통신 사장은 "지난해 매출은 2009년과 비슷한 411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률은 4%포인트 이상 올라간 10.1%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경부고속철도 TRS(주파수공용통신시스템) 구축망 사업을 완료하는 등 고부가가치 사업 부문이 이익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금유동성이 좋고 부채비율이 낮은 것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박 사장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는 100억원으로 차입금 의존도가 8.4%로 낮다"며 "206억원의 유동자산과 168억원의 이익잉여금이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 주식 수는 89만2000주로 일반청약자에게 이 중 20%인 17만8400주가 돌아간다.

최대주주와 자발적 보호예수자 등이 보유한 지분 53.09%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공모 예정가는 7500~8500원(액면가 500원)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며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