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혈세인 예산안을 3년 연속 날치기하고 혈세를 감시 감독하는 감사원장에 민정수석을 임명하나”라며 “최소한 이 대통령은 국민의 혈세를 마음대로 쓰겠다,국회에서는 날치기하고 감사원장은 측근 시켜서 감사를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감사원장이나 학원 원장이나 같은 원장 아닌가.학원 원장이 훨씬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돈 많이 버는 학원 원장을 해라”라며 “그 외에도 부동산 투기 의혹도 있기 때문에 국민을 위하고 본인을 위하고 대통령을 위한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청문위원인 유선호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 후보자가 대통령 인수위의 법무행정간사로 간 2007년 12월엔 법무법인에서 4600만원을 받다가 간 뒤인 2008년 1월부터는 월급이 1억1000만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며 “어떻게 인수위의 중책을 맡자마자 그렇게 많은 월급을 받나”라고 말했다.그는 “이 자체만으로도 후보자는 공직 특히 감사원장에 취임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잃었다”며 “이뿐 아니라 도덕성 문제도 철저하게 검증해서 감사원장만큼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숙 의원도 “7억원이라는 과도한 보수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 본인도 청와대도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법과 상식을 무시하는 먹통정권의 인식이 문제”라고 가세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