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언리언엔진을 이용한 3D(3차원) 액션게임을 깜짝 공개했다.

에픽게임스코리아와 네오플은 그동안 상호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숨겨왔던 언리얼 엔진 라이센싱 계약을 7일 발표하고 신작게임 '사이퍼즈'의 내용 일부를 선보였다.

사이퍼즈는 현재 전세계 동시 접속자 수 240만 명을 돌파한 인기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의 개발사 네오플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3D 액션 게임이다. 이용자가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택, 여러 사람과 팀을 이룬 뒤 상대 팀의 건물을 파괴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 진행 방식이다.

네오플 관계자는 "기존 액션게임(던파)과는 선을 긋는 차별성을 두기 위해 3D게임으로 개발하게 됐다"며 "공개에 이어 바로 비공개서비스(CBT)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2D 횡스크롤(가로 진행 방식) 액션 장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네오플의 차기작이라는 점만으로도 기대감이 높은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언리얼엔진을 이용한 것에 대해 네오플은 "사이퍼즈는 3D게임이지만 중저사양 컴퓨터에서도 구동할 수있도록 개발 효율성이 뛰어난 언리얼 엔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인 네오플이 신작 사이퍼즈를 개발하는 도구(툴)로 언리얼 엔진을 선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한 사람의 이용자로 ‘사이퍼즈’의 3D 액션과 팀대전을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언리얼엔진 시리즈는 에픽게임스에서 만든 '게임제작도구'로 NHN 한게임의 '테라'와 엔씨소프트 '블러드앤소울' 등에 사용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