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53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7일 오후 1시18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5포인트(0.60%) 오른 530.79를 기록 중이다.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 초반 매수 우위였던 기관이 매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사자'를 확대한 덕분에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9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며 33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원, 106억원의 매도 우위다.

운송 비금속 종이목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양상이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등이 상승세고, 서울반도체 CJ오쇼핑 포스코 ICT 등은 내림세다.

LG와 삼성그룹 등 대기업들의 투자계획 발표와 세계 최대 가전쇼 CES의 개막으로 IT부품·장비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케이씨텍 에스에프에이 파트론 덕산하이메탈 국제엘렉트릭 아토 아바코 등이 2%의 강세다.

농산물 가격 상승에 농업 관련주들도 오름세다. 효성오앤비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농우바이오와 이지바이오도 각각 5%와 2%의 상승세다.

진성티이씨는 캐터필라로의 매출확대 기대에 12% 급등 중이고, 다산네트웍스(5.50%) 와이지-원(4.36%) GS홈쇼핑(4.26%) 등은 실적기대감에 강세다.

반면 금융지주사로의 피인수 기대감에 급등했던 신민저축은행은 2%까지 상승폭을 줄였고, 푸른저축은행은 11%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상한가 8개 등 52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15개 종목은 내림세다. 7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