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차 30차종 이상 예정
한 달 평균 6대씩 출시 대기



올 상반기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신차가 5일에 1대꼴로 쏟아진다.

작년 말 자동차업계가 공식 발표한 신차 수만도 국산차 20여종, 수입차 50여종 등 약 70종에 달해 한 달 평균 6대씩 신차가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 2011년형 모델로 연식이 바뀌는 차 또는 편의사양 개선형 모델까지 포함하면 신차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난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매주 1~2대의 신모델을 만나게 됐다.

우선 이달부터 디자인과 성능, 연비 등 기존 대비 상품성을 보강한 모델이 속히 출시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5일 연비 21.9km/ℓ를 확보한 골프 1.6 TDI 블루모션을 내놓았으며, 한국도요타는 7일 렉서스 CT200h 하이브리드카를 미리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이어 한국닛산은 새로운 세그먼트 차종인 인피니티 G25 세단을 10일 출시하며, 현대자동차는 13일 서울 남산 반얀트리호텔에서 그랜저 HG의 신차발표회를 연다.

신형 그랜저는 국산차 중 첫 번째 풀체인지 신모델로 이미 업계 안팎에서 관심을 부풀리고 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33%를 기록한 기아자동차도 이달 하순 7년 만에 모닝 후속을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다.

다음 달에는 쌍용자동차의 야심작인 코란도C를 비롯해 현대차의 스포츠쿠페 벨로스터, GM의 7인승 다목적차량(MPV)인 시보레 올란도 등이 출격 준비 중이다.

또 3월은 도요타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준중형차인 코롤라를 포함 시보레 아베오, 스바루 임프레자 세단 등이 출시일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 지난해 토러스 3.5로 재미를 본 포드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는 중형세단 퓨전, BMW 1시리즈의 고성능 차인 M 쿠페 등도 상반기 화제의 차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이제는 승용차도 좀더 다양화되고 차별화가 요구되는 시대"라며 "소비자들은 단순히 선택 폭이 넓어진 의미에서 더 나아가 개인별 용도에 맞는 차량 선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