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미국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스트리커는 9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쳐 8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201타로 로버트 개리거스,조너선 비어드(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다. 카를 페테르손(스웨덴)이 선두에 3타 뒤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리커는 11번홀(파3)부터 5개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는 등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날 그린 적중률은 89%,총 퍼트 수는 26개로 적었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개리거스는 1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2번홀(파3)에서 보기로 두 홀 만에 3타를 잃었다. 개리거스는 이후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5개를 보탠 데 이어 마지막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4타를 줄여 이틀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개리거스는 지난해 미국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클래식 4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출전권을 따냈다.

앤서니 김(26 · 나이키골프)은 4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퍼트 난조로 1타를 잃어 26위(5언더파 214타)로 10계단 떨어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