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일주일간 증시 흐름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한경투자자심리지수가 급락했다.

9일 발표된 한경투자자심리지수를 살펴보면 전문가지수는 100.0으로 전주(150.0)보다 50포인트 떨어졌다. 일반인지수도 141.03으로 전주(175.89)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자심리지수는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이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100을 넘으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선 전주보다 '코스피지수가 떨어질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가 훨씬 많아진 셈이다.

일반인은 전체 응답자의 69.23%가 이번 주 상승을,28.21%는 하락을 예상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응답이 38.46%로 가장 높았고,상승과 하락은 각각 30.77%로 동일했다.

조사를 진행한 김선웅 국민대 교수는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전문가들 사이에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걱정하는 의견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향후 6개월간 주가 흐름에 대한 장기전망은 전문가(142.86)와 일반인(159.74) 모두 높게 유지되고 있어 증시의 장기 상승 추세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