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중국 단둥(丹東)항 운영 업체인 르린그룹과 손잡았다. 자원이 풍부한 중국 동북부와 극동러시아에서 향후 물류 분야의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다.

양사는 지난 7일 선양(瀋陽)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조선 · 해양 분야를 비롯 풍력 · 원자력 · 자원 개발사업에서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르린그룹은 연 매출 19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민간 항만 개발업체다. 국가급 항구(연간 화물처리능력 1억t 이상)인 단둥항의 최대주주이자 운영자다.

대우조선은 르린그룹이 중국 동북지방과 러시아 시베리아,내몽골,북한 등의 지하자원이 집결하는 물류 중심지인 단둥에 기반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