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 근무ㆍ1일 교육…中企 재교육, 대기업 못잖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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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유통업체 룩옵틱스(대표 허명효)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는 노희태씨(30).매주 금요일엔 출근해서 바로 강의실로 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팀 3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4일 근무,1일 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이날 직원들은 하루 종일 '학생'이 된다. '본 · 깨 · 적'은 오전 강좌다. 책을 보고 깨닫고 업무에 적용하라는 뜻의 교육과정이다. 오후엔 업무성과를 분석하고 자기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노씨는"1주일에 하루는 회사에서 공부한다고 얘기하면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도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 박규성 상무는 "교육 이후 영업팀 실적이 40%가량 향상됐다"며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주간계획을 세우고 피드백을 하다 보니 업무성과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소기업의 재교육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처럼 재교육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회사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데 기여한다는 게 업계 얘기다.
온라인 교육 전문업체 휴넷 직원들은 매년 365학점을 따야 한다. 온라인 강의를 한 달 동안 들으면 25학점,금요일마다 있는 외부 강연을 들으면 1학점,직무 관련 책을 읽고 간단한 보고서를 내면 6학점,소설 등 교양서적을 읽고 독후감을 내면 3학점을 받는 식이다. 영화나 공연을 본 뒤 소감을 내면 2학점을 준다. 온라인 강의료,공연관람료,책 및 영화표 구입비 등은 모두 회사가 지원한다. 교육실적은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휴넷에 근무하는 이무현씨는 "365학점을 채우려면 매일 1시간 이상 공부해야 한다"며 "새로운 것을 채운다는 느낌이 들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본아이에프는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중국어 강의를 한다. 이 회사 김철호 대표는 "대리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한 번씩 갖는 독서토론회도 업무성과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노씨는"1주일에 하루는 회사에서 공부한다고 얘기하면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도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 박규성 상무는 "교육 이후 영업팀 실적이 40%가량 향상됐다"며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주간계획을 세우고 피드백을 하다 보니 업무성과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소기업의 재교육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처럼 재교육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회사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데 기여한다는 게 업계 얘기다.
온라인 교육 전문업체 휴넷 직원들은 매년 365학점을 따야 한다. 온라인 강의를 한 달 동안 들으면 25학점,금요일마다 있는 외부 강연을 들으면 1학점,직무 관련 책을 읽고 간단한 보고서를 내면 6학점,소설 등 교양서적을 읽고 독후감을 내면 3학점을 받는 식이다. 영화나 공연을 본 뒤 소감을 내면 2학점을 준다. 온라인 강의료,공연관람료,책 및 영화표 구입비 등은 모두 회사가 지원한다. 교육실적은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휴넷에 근무하는 이무현씨는 "365학점을 채우려면 매일 1시간 이상 공부해야 한다"며 "새로운 것을 채운다는 느낌이 들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본아이에프는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중국어 강의를 한다. 이 회사 김철호 대표는 "대리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한 번씩 갖는 독서토론회도 업무성과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