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정밀화학에 대해 "유망사업 진입에 따른 주가 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김재중 연구원은 "관련업계 및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의 폴리실리콘, 웨이퍼 생산기업인 MEMC가 최근 울산시에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삼성정밀화학과 합작사 설립작업이 완료단계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정밀화학도 지난 7일 145억원을 투자해 생분해성 수지 생산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환경관련 규제가 점차 강화되면서 장기적으로 생분해성 수지가 기존의 비닐과 플라스틱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전망이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장기 순이익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을 통해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올려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정밀화학으로서는 기술력이 검증된 MEMC(2010년말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연산 1만3000톤)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태양광 산업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투자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반도체와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수요처(삼성전자)가 확보된 상황이어서 신규사업의 조기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유 토지 및 인력, 염소제조 공정 등 일부 기술 활용도 가능해 경제적 투자가 될 전망이며 향후 폭발적인 수요 증가 속에 삼성그룹의 적극적인 태양광 사업 추진이 예상돼 폴리실리콘 사업의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