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카지노업종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GKL에 베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GKL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하고 목표주가는 2만9000원을 제시했다. 강원랜드의 경우 목표주가를 종전 2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카지노 업종은 내국인 카지노의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고, 외국인 카지노의 경우 실적이 탄력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주가는 실적 반등(턴어라운드)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GKL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GKL이 중국 VIP고객 유치를 위해 수수료 비율이 높은 '정켓' 비중을 늘리는 대신 현지 마케터를 통해 직접 유치하기 시작했다고 손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인 일반테이블 고객 증가가 이어지면서 GKL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GKL 주가가 작년 실적악화에 따른 실망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어 실적 반등이 현실화되면 강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강원랜드 주가는 안정적인 실적을 비롯해 증설에 대한 기대까지 이미 반영돼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