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현대상사에 대해 지난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올해에도 매출 등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정연우 연구원은 "2010년 4분기 현대상사의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7.2%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지난해 분기별 이익 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부터 영업이익의 증가가 뚜렷해지면서 2011년에는 영업이익증가율이 34% 이상을 기록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철도차량 공급과 같이 현대상사가 마스터 역할을 담당하면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거래가 많아지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그는 "그동안 부실 요인으로 작용됐던 청도 조선소도 기존 수주 잔량이 2011년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올해부터는 현대중공업 그룹 차원에서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돼 더 이상 현대상사 실적 및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