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OCI에 대해 2013년까지 이익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를 46만2000원에서 53만3000원으로 15.4%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준덕 연구원은 "OCI는 영업이익 증가세가 201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시장 점유율도 2위에서 1위로 도약하는 등 세계 1등 업체로서 주가도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OCI의 2011년 영업이익은 전년비 45.8% 증가한 1조원에 달한다느 추정이다. 2012~2013년에도 연 36.7% 증가해 주당순이익이 2010년 2만3700원에서 2013년 6만5000원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OCI는 장기계약을 통한 선판매와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증설을 가속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량은 2010년 1만7000톤에서 2011년 2만9000톤, 2012년 4만2000톤, 2013년 6만2000톤으로 3.6배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OCI는 개보수(debottlenecking)를 통한 경제적인 증설로 원가경쟁력은 강화된다는 전망이다. 제조원가는 현재 30달러에서 25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이며, 판매가격이 하락해도 마진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개선된다고 송 연구원은 예측했다.

그는 "올해 태양광시장은 22GW로 전년비 6GW 증가하며, 폴리실리콘 수요는 5만~6만톤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생산증가는 3만4000톤 수준에 그쳐 수요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