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올해 전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린 2조2천억원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지난해보다 400여 명 많은 2천800여명(대졸신입 700명)을 채용하고, 그룹 전체 매출규모도 3조원 많은 55조원으로 높여잡았다. GS그룹은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전략을 추진하면서 핵심요소형 사업에 집중하고 핵심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에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집행하고 매출을 확대하는 공격적인 경영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 투자액은 에너지 사업 1조4천억원, 유통 사업 4천억원, 건설 4천억원이다. 에너지 부문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제4중질유 분해시설(고도화시설)과 신재생에너지·신소재 분야 등 차세대 동력 사업, 동남아·중앙아시아·중동의 유전 개발사업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여수 제2공장에 하루 정제능력 5만3천배럴 규모로 짓는 제4중질유 분해시설(고도화시설)에는 2013년까지 1조1천억원을 투자한다. GS EPS는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3호기 건설과 해외 발전 사업 진출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 분야에 2천억원을 투자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올해 1천 개 늘려 해당업계에서 1위로 도약하고, 미스터도넛은 40곳을 추가해 모두 130곳의 점포망을 갖추기로 했다. GS리테일은 또 현금창출원이 될 수 있는 신사업 분야를 인수합병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해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S샵은 중소협력사와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홈쇼핑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스마트폰, 모바일 커머스 등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쇼핑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그룹 주력사인 GS건설은 해외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내실경영을 다지기 위해 '리스크 매니지먼트(RM)' 조직을 신설해 경영환경의 위험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