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기자재 업체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충력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서다.

10일 오전 9시43분 현재 태웅은 전날대비 2500원(5.05%) 오른 5만2000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용현BM, 동국S&C, 현진소재, 마이스코 등은 3% 이상 오름세다. 평산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풍력설치량이 지난해 3% 역성장했지만, 2011년 10%, 2012년에는 약 29% 성장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터키, 인도 등 석탄에 의존하는 전력과소비 국가들이 풍력설치량을 큰 폭으로 증가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2012년은 미국의 PTC, ITC 등 풍력지원정책 만기로 인한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또 해상 풍력시장도 본격적으로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해상풍력 설치량이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로 확산되면서 연평균 성장율이 4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원은 "해상풍력 터빈은 지속적으로 용량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부품의 크기도 커지고 있어 글로벌 최대의 설비를 보유한 태웅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