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완공예정인 아시아스퀘어타워 추가 물량
시공능력 인정받아 같은 발주처에서 수의계약 따내


현대건설이 해외공사 수주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새해 들어 방글라데시에서 3억4,000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싱가포르에서 3억5,000만달러(한화 약 3,900억원) 규모의 오피스․호텔 복합 빌딩공사(Asia Square Tower2)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싱가포르 아시아 스퀘어 타워2(Asia Square Tower2)의 발주처는 호주의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업체인 MGPA(Macquarie Global Property Advisor)의 싱가포르 법인으로 타워1공사에 이어 추가로 발주한 셈이다.

아시아 스퀘어 타워2는 싱가포르 비즈니스 중심지인 마리나 베이(Marina Bay)의 뉴 다운타운(New Downtown)에 46층 오피스․호텔 복합 빌딩을 신축하는 공사로 오는 6월 완공예정인 타워1 바로 옆에 들어서게 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9개월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싱가포르지역에서 축적한 풍부한 공사경험과 우수한 공사 수행 능력, 설계능력을 인정받아 발주처와 수의계약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스퀘어 타워’ 는 2개 동(아시아 스퀘어 타워1, 2)으로 구성돼 있으며 A등급 사무실 및 상업시설, 웨스틴 호텔에서 운영하는 306객실의 최고급 비즈니스 호텔로 신축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Pulau Tekong Reclamation)'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첫 발을 내디딘 후 현재까지 창이공항, 썬텍시티, 마리나센터 등을 지었다. 지난 30여년 간 싱가포르 국토의 5%에 해당하는 면적을 도맡아 준설 매립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에서 110억달러 이상을 수주하며 사상 최대 해외수주 실적을 거뒀으며 올해 해외공사 수주목표는 140억달러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