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홍삼 먹으면 신종플루 회복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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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약대팀, 인삼연구저널 발표
중앙대 약대팀, 인삼연구저널 발표
신종플루 환자가 늘어 1월 첫째 주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삼(홍삼)이 신종플루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홍진 중앙대 약대 교수팀은 충남 금산군의 의뢰를 받아 1년간 연구한 끝에 이 같은 인삼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형 신종플루처럼 호흡기 감염을 잘 일으키고 신종플루 독감생산에 이용되는 인플루엔자A(PR/8/34:H1N1)바이러스주에 감염된 생쥐에 4년근 홍삼 농축액을 14일간 꾸준히 먹인 결과 생리식염수를 먹인 대조군에 비해 체중의 변화가 거의 없고 감염기간이 단축되면서 생존율이 5.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를 치사량의 5분의 1 수준으로 생쥐에 주입할 경우 홍삼섭취군은 면역력이 강해 체중이 별로 빠지지 않고 1주일 전후로 회복됐다. 반면 대조군(생리식염수 섭취군)은 20% 가까이 체중이 줄었고 타미플루 복용군은 다소 체중이 덜 주는 양상을 보였다. 또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치사량의 2배 수준으로 주입했더니 타미플루 복용군은 100%에 가깝게 생존한 반면 대조군은 생존율이 10%를 약간 넘었으며 홍삼은 그 5.9배인 70%에 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인삼연구저널' 3월호에 게재된다.
김 교수는 "인삼에 함유된 다양한 사포닌이 면역력 증강과 항상성(homeostasis)유지에 기여해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 같다"며 "신종플루에 감염된 MDCK세포(개의 신장세포로 바이러스 감염여부 확인시험에 주로 쓰임)의 플라크(군집)에 홍삼액을 떨어뜨리면 플라크가 현저히 사라지는 것으로 보아 홍삼액의 직접적인 바이러스 살상효과도 인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험에 쓰인 인플루엔자A(PR/8/34) 바이러스 균주는 현재 국내에 유행 중인 신종플루 균주와 유전자 염기서열이 거의 비슷해 신종플루의 예방과 증상완화를 위해 홍삼액이 유효할 것 같다"며 "인삼은 폐 조직 복원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김홍진 중앙대 약대 교수팀은 충남 금산군의 의뢰를 받아 1년간 연구한 끝에 이 같은 인삼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형 신종플루처럼 호흡기 감염을 잘 일으키고 신종플루 독감생산에 이용되는 인플루엔자A(PR/8/34:H1N1)바이러스주에 감염된 생쥐에 4년근 홍삼 농축액을 14일간 꾸준히 먹인 결과 생리식염수를 먹인 대조군에 비해 체중의 변화가 거의 없고 감염기간이 단축되면서 생존율이 5.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를 치사량의 5분의 1 수준으로 생쥐에 주입할 경우 홍삼섭취군은 면역력이 강해 체중이 별로 빠지지 않고 1주일 전후로 회복됐다. 반면 대조군(생리식염수 섭취군)은 20% 가까이 체중이 줄었고 타미플루 복용군은 다소 체중이 덜 주는 양상을 보였다. 또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치사량의 2배 수준으로 주입했더니 타미플루 복용군은 100%에 가깝게 생존한 반면 대조군은 생존율이 10%를 약간 넘었으며 홍삼은 그 5.9배인 70%에 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인삼연구저널' 3월호에 게재된다.
김 교수는 "인삼에 함유된 다양한 사포닌이 면역력 증강과 항상성(homeostasis)유지에 기여해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 같다"며 "신종플루에 감염된 MDCK세포(개의 신장세포로 바이러스 감염여부 확인시험에 주로 쓰임)의 플라크(군집)에 홍삼액을 떨어뜨리면 플라크가 현저히 사라지는 것으로 보아 홍삼액의 직접적인 바이러스 살상효과도 인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험에 쓰인 인플루엔자A(PR/8/34) 바이러스 균주는 현재 국내에 유행 중인 신종플루 균주와 유전자 염기서열이 거의 비슷해 신종플루의 예방과 증상완화를 위해 홍삼액이 유효할 것 같다"며 "인삼은 폐 조직 복원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