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가학성논란, "너무 위험해! 사람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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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이 가학성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외국인 근로자 특집 2탄에서는 '99초미션'을 모티브로 한 저녁 식사 복불복에서 갓 뽑은 뜨거운 자판기 커피를 원샷하는 미션을 등장시켰다.
정해진 시간 동안 여러 단계의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뜨거운 커피를 식힐 겨를 없이 단숨에 마셔야 했고, 이를 이승기와 김종민이 번갈아가며 수행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앞서 이날 방송에서 점심식사 복불복에 실패한 김종민과 파트너 쏘완은 강릉 경포대에 도착한 뒤 다시 한 번 복불복 게임에 도전했고, 게임에서 진 김종민은 파트너 쏘완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 속에 겨울 바다에 뛰어들 것을 결심했다.
김종민은 땀을 낸 뒤 입수하겠다며 10분여 동안 준비 운동을 한 끝에 겨울바다에 뛰어들었고 결국 점심을 먹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날 방송분량이 촬영된 작년 12월24일은 30년 만의 한파가 몰아친 날이어서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목이 생명인 가수들에게 '뜨거운 커피 빨리 마시기' 미션을 시키다니 제 정신이냐", "보는 내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뜨거운 커피는 정말 위험한 거다", "정말 1박2일이 싫어지려고 한다. 도가 지나치다. 한 겨울 바다 입수도 그렇고 뜨거운 커피 빨리 마시기도 너무 위험하다. 사람 하나 잡겠다" 등 제작진에게 질타를 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