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2070선까지 뒷걸음질치고 있다.

10일 오후 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59포인트(0.70%) 내린 2071.61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한 가운데 이날 지수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한때 상승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늘어나고 기관마저 매도 우위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며 158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도 331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은 201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이 2% 이상의 급등세다.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세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등이 2~4%대의 상승세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들도 실적호조 기대감에 강세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장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고, 한일이화 에스엘 한라공조 세종공업 상신브레이크 등도 2~7%대의 오름세다.

수산주는 구제역과 AI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급등 중이다. 동원수산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사조오양 사조대림 사조산업 등은 2~8% 올랐다.

현재 상한가 8개를 포함한 32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81개 종목은 내림세다. 6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