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종구별 등 연구업무에 최첨단 컴퓨터단층촬영기 활용

앞으로 물고기를 해부하지 않고도 골격구조나 생식소 등 생물학적 특성을 컴퓨터단층촬영기로 파악해 연구자료에 활용하게 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13일부터 최첨단 컴퓨터단층촬영기를 도입해 어류의 골격구조, 부레 및 생식소 등 생물학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연구업무에 활용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1년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장비 현대화 및 첨단화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수산과학분야에 최첨단 컴퓨터단층촬영기를 도입하기는 처음이다.

이번에 도입한 컴퓨터단층촬영기는 수산과학원의 사용요구에 맞게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됐다.국내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어류의 최대 크기인 60cm까지 촬영이 가능하다.촬영된 영상사진은 3D의 형태로 어류의 내장기관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어류의 척추골격과 부레,생식소의 형태적 자료들은 국외에서 유입되는 어종의 어종구별, 과학어탐자료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 어류의 암수구별 등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국립수산과학원은 앞으로 컴퓨터단층촬영기의 이용 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국가기관 및 대학 등과의 공동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