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보험株 연일 상승 "금리인상 기대+저평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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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들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인상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기준금리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고,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10일 오후 2시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보험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400.16포인트) 오른 1만7999.29를 기록하며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전날보다 3.73%(330원) 오른 9170원에 거래되고 있고, LIG손해보험(3.68%), 현대해상(3.18%) 삼성화재(1.80%) 한화손해보험(1.50%) 등이 강세다.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2.34%) 대한생명(1.82%) 동양생명(1.24%)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금리인상 기대가 실린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현재 연 2.50%) 인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최근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1월이 아니라도 상반기 안으로 금리가 점차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염상훈 SK증권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시장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근원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뛰고 있고,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중국, 콜롬비아의 국채 금리가 급등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59%를 기록, 작년 말 3.38% 대비 0.21%포인트 올랐다. 5년만기 국고채의 경우 0.22% 뛴 4.30%를 기록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보험사의 영업성과 투자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보험사의 경우 운용자산 중 채권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자율 상승 시 투자수익 개선이 부각될 수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와 생보사 및 손보사 자산운용수익률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더라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사 민감도는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보다 높고, 회사별로는 대한생명, 삼성생명 순으로 높다"고 진단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보다 저렴한 생명보험사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험주들이 전반적으로 다른업종에 비해 저평가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0일 오후 2시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보험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400.16포인트) 오른 1만7999.29를 기록하며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전날보다 3.73%(330원) 오른 9170원에 거래되고 있고, LIG손해보험(3.68%), 현대해상(3.18%) 삼성화재(1.80%) 한화손해보험(1.50%) 등이 강세다.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2.34%) 대한생명(1.82%) 동양생명(1.24%)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금리인상 기대가 실린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현재 연 2.50%) 인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최근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1월이 아니라도 상반기 안으로 금리가 점차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염상훈 SK증권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시장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근원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뛰고 있고,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중국, 콜롬비아의 국채 금리가 급등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59%를 기록, 작년 말 3.38% 대비 0.21%포인트 올랐다. 5년만기 국고채의 경우 0.22% 뛴 4.30%를 기록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보험사의 영업성과 투자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보험사의 경우 운용자산 중 채권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자율 상승 시 투자수익 개선이 부각될 수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와 생보사 및 손보사 자산운용수익률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더라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사 민감도는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보다 높고, 회사별로는 대한생명, 삼성생명 순으로 높다"고 진단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보다 저렴한 생명보험사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험주들이 전반적으로 다른업종에 비해 저평가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