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석 현대 · 기아차 CL(카라이프)사업실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1'에서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몇몇 전자업체들이 태블릿PC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했지만 모두 거절하고 직접 개발 중"이라며 "자동차의 전자화가 가속화하면서 이제는 콘텐츠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2013년형 모델부터 태블릿PC를 내장하되,초기엔 선택사양(옵션)으로 탑재하기로 했다.
또 2013년 6월부터 차량용 앱스토어를 만들어 현대차 운전자들에게 각종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보기술(IT) 분야 글로벌 업체들과 적극 제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CES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블루링크'를 공개했다. 무선 기술을 차내 컴퓨터에 연결해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원격 시동 및 고장 진단 등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다. 오는 3월 미국형 쏘나타에 시범 장착한 뒤 연내 모든 북미지역 신차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라스베이거스=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