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기존 비만 치료 잇단 부작용…냉동지방분해술 등 상대적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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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징의 세계
PPC주사, 근육 파괴 부작용 우려
일부 효과 인정돼 임상시험 중
PPC주사, 근육 파괴 부작용 우려
일부 효과 인정돼 임상시험 중
비만치료제 '리덕틸'(성분명 시부트라민)이 최근 심혈관질환 위험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보건당국은 비수술적 치료로 널리 시행돼오던 포스파티딜콜린(PPC) 주사의 부작용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체중 감량에 나선 사람들이 받은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다.
PPC 주사제는 현재 '간경변에 의한 간성혼수의 보조제'로 허가받았을 뿐 비만치료에 대한 적응증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PPC는 혈액속을 돌아다니는 나쁜 콜레스테롤, 혈전과 결합해 혈관을 깨끗이 하고 이들 물질이 혈관을 막는 것(지방색전증)을 억제할 수 있다. 간기능 부전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에 투여하면 간세포막과 동일한 구조로서 간세포막의 기능을 대신하는 PPC가 독성물질의 원활한 배출을 돕는다. 이처럼 지방의 흡수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PPC 주사의 기능 때문에 비만치료에도 활용돼 왔다.
비만치료 전문 윈클리닉의 김덕하 원장은 "PPC는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로 국소 부위에 축적된 지방을 녹여 림프절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시키고,늘어진 피부의 탄력을 개선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며 "팔 겨드랑이 가슴 복부 등 옆구리 등 전신 어느 부위나 국소적인 지방 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머라이어 캐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국내에서 시술받은 많은 환자들이 이 주사를 맞고 단시간에 살을 뺐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온 몸에 피멍이 들고 몸이 붓는 등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전성을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PPC 주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용제로 사용되는 데옥시콜레이트란 물질이 지방뿐 아니라 혈관,근육 등을 같이 녹여버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피부 괴사 등의 부작용으로 PPC 주사를 비만치료 용도로 사용하지 말 것을 식품의약국(FDA)이 권고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피멍과 부종은 팔뚝에 주사를 놓을 때 잘 생기며 어느 부위든 깊게 찌를 경우에도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하지만 2~3개월이 지나면 별 문제 없이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데옥시콜레이트의 비만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데옥시콜레이트의 부작용이 오히려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젤틱(냉동지방분해술)과 컨투어(체외충격파 지방분해술)를 부작용 없고 안전한 치료로 추천했다. 젤틱은 지방세포를 얼려 자가세포 사멸작용에 의해 지방세포가 자연스럽게 없어지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국소 비만 부위를 흡입기로 강하게 빨아들여 젤 패드 위에 얹은 흡입기 내부에 위치한 냉각판에 노출시켜 1시간가량 얼린다. 젤 패드는 표피를 보호하면서 심부가 잘 냉각되게 돕는 역할을 한다. 시술 후 약 2주째부터 지방세포의 사멸이 시작돼 시술 3개월째부터 지방층의 감소가 일어난다.
컨투어는 체외충격파를 지방세포에 정조준해 파괴하는 방법이다. 초음파 진동으로 지방세포만을 파괴하기 때문에 혈관이나 신경,피부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비만세포 수를 줄인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PPC 주사제는 현재 '간경변에 의한 간성혼수의 보조제'로 허가받았을 뿐 비만치료에 대한 적응증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PPC는 혈액속을 돌아다니는 나쁜 콜레스테롤, 혈전과 결합해 혈관을 깨끗이 하고 이들 물질이 혈관을 막는 것(지방색전증)을 억제할 수 있다. 간기능 부전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에 투여하면 간세포막과 동일한 구조로서 간세포막의 기능을 대신하는 PPC가 독성물질의 원활한 배출을 돕는다. 이처럼 지방의 흡수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PPC 주사의 기능 때문에 비만치료에도 활용돼 왔다.
비만치료 전문 윈클리닉의 김덕하 원장은 "PPC는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로 국소 부위에 축적된 지방을 녹여 림프절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시키고,늘어진 피부의 탄력을 개선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며 "팔 겨드랑이 가슴 복부 등 옆구리 등 전신 어느 부위나 국소적인 지방 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머라이어 캐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국내에서 시술받은 많은 환자들이 이 주사를 맞고 단시간에 살을 뺐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온 몸에 피멍이 들고 몸이 붓는 등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전성을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PPC 주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용제로 사용되는 데옥시콜레이트란 물질이 지방뿐 아니라 혈관,근육 등을 같이 녹여버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피부 괴사 등의 부작용으로 PPC 주사를 비만치료 용도로 사용하지 말 것을 식품의약국(FDA)이 권고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피멍과 부종은 팔뚝에 주사를 놓을 때 잘 생기며 어느 부위든 깊게 찌를 경우에도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하지만 2~3개월이 지나면 별 문제 없이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데옥시콜레이트의 비만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데옥시콜레이트의 부작용이 오히려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젤틱(냉동지방분해술)과 컨투어(체외충격파 지방분해술)를 부작용 없고 안전한 치료로 추천했다. 젤틱은 지방세포를 얼려 자가세포 사멸작용에 의해 지방세포가 자연스럽게 없어지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국소 비만 부위를 흡입기로 강하게 빨아들여 젤 패드 위에 얹은 흡입기 내부에 위치한 냉각판에 노출시켜 1시간가량 얼린다. 젤 패드는 표피를 보호하면서 심부가 잘 냉각되게 돕는 역할을 한다. 시술 후 약 2주째부터 지방세포의 사멸이 시작돼 시술 3개월째부터 지방층의 감소가 일어난다.
컨투어는 체외충격파를 지방세포에 정조준해 파괴하는 방법이다. 초음파 진동으로 지방세포만을 파괴하기 때문에 혈관이나 신경,피부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비만세포 수를 줄인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