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1500억 … '목표전환 랩' 돌풍
목표전환형 자문형 랩의 인기몰이가 거세다. 삼성증권은 10일 브레인투자자문이 자문하는 1500억원 규모의 '목표수익률전환형11호'에 판매 시작 10분 만에 1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는 바람에 한도를 1800억원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11일에도 12호의 추가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11호와 12호는 지난주 브레인이 자문한 9호(535억원)와 10호(1080억원)가 목표수익률을 달성함에 따라 후속으로 출시한 상품이다.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는 "운용 성과에 만족한 고객들이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운용 규모가 커짐에 따라 투자 종목 수를 기존 10개 안팎에서 25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전환형 자문형 랩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AK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운용하는 'KB 플러스타(plustar) AK 스폿(Spot)랩'과 한국창의투자자문이 투자 종목을 추천하는 'KB plustar 창의 Spot랩' 을 11일까지 모집한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오는 17~19일 사흘간 가울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운용하는 '메리츠 스마트랩 Spot-가울 1호'를 판매한다.

자산운용사들도 목표전환형펀드를 잇달아 출시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프리미어리더스목표전환'과 '삼성리딩섹터스마트목표전환제1호'를 연이어 출시했다. KB자산운용도 'KB목표전환형펀드4호'를 18일까지 판매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