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10일 통일부 앞으로 오는 27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 간 회담일시 · 장소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을 개최하자고 제의해 왔다. 북측은 또 조선적십자회중앙위 위원장 명의로 2월1일 문산에서 적십자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12일부터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다시 개통한다고 알려왔다. 이와 함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북측 소장 명의로 12일부터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사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새해 들어 벌써 네 번이나 당국 간 회담을 촉구하는 것이다. 이에 통일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조치，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 등을 논의하기 위한 당국 간 회담을 열자고 역제안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