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전 세계에 출시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쇼핑몰인 ‘페스티벌시티몰’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S25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이달 3일까지 진행된 국내 사전 판매에서 총 130만 대가 팔렸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다 기록이다. 삼성전자 제공
대한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2.5% 늘었다. 항공 여객 수요와 항공 화물 수요가 동반 확대된 덕분이다.대한항공은 작년 매출이 16조1166억원으로, 2023년(14조5751억원)보다 10.6%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전 최고 매출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1조94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5% 늘었다.여객 사업과 화물 사업의 고른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의 작년 국제선 여객은 1778만 명으로 2023년(1406만 명)보다 26.5% 증가했다. 화물 수송 실적도 2023년 146만t에서 지난해 160만t으로 9.6% 늘었다.작년 4분기에는 매출 4조296억원, 영업이익 4765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159%나 증가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 탓에 여객 사업 매출(2조3746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했지만, 가격이 비싼 프레스티지석 판매가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연료비가 전년보다 17%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4분기 화물 사업 매출(1조1980억원)은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발(發) 전자상거래 물동량 확대에 힘입어 9%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여객 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김보형 기자
SK케미칼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조3405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30% 늘어났다. SK케미칼이 2017년 사업회사로 분할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실적이 좋아진 배경으로는 코폴리에스터가 꼽힌다. 코폴리에스터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재생 플라스틱 소재로, 유리처럼 투명하고 광택이 나면서도 가볍고 튼튼해 전자부품·건축자재·광학필름 등 수요가 커지고 있다. SK케미칼은 세계 코폴리에스터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강석호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그동안 범용 소재 사업을 정리하고 코폴리에스터 등 스페셜티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것이 불황 속에서도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