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LS "내가 신데렐라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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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이던 이익전망 개선
메가스터디·KB금융도 주목
메가스터디·KB금융도 주목
4분기 어닝시즌을 넘으려면 '신데렐라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신데렐라 전략'이란 파티가 절정에 달한 밤 12시에 신데렐라가 집으로 돌아가듯,실적 기대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전략을 말한다. 과도한 기대로 인한 투자 실패를 막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11일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종목은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있기 쉽다"며 "실제 실적이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실망이 커지며 투자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단순히 이익 전망치가 좋은 종목에 투자했다가 주가가 오히려 떨어져 낭패를 보기 쉽다는 것이다. 매년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집중되면서 실적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어닝 쇼크'가 많다는 점도 주의할 부분이다.
신 연구원은 "이럴 경우 이익 전망치가 절정에 달했을 때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게 해법"이라며 메릴린치의 퀀트전략가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리처드 번스타인의 '투자시계' 개념을 소개했다. 실적 기대감이 바닥인 때가 오후 6시라면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오후 9시다.
파티로 치면 분위기가 막 달아오르는 이때 마음껏 즐기다가 실적 기대감이 절정인 밤 12시가 되기 전에 급히 빠져나오라는 주문이다. 신 연구원은 "떨어졌던 실적 전망이 막 상향 반전한 오후 9시가 위험 대비 수익률이 최대"라며 "월가가 가장 선호하는 시점(Wall Street Favorites)"이라고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오후 9시'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LS 메가스터디 KB금융 멜파스 동국제강 한국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해 2~3분기 크게 떨어졌다 4분기부터 회복하기 시작한 종목들이다. 신 연구원은 "실제로 지난해 1분기 신데렐라 전략으로 선정한 종목들의 이후 3개월 수익률은 시장 평균 대비 14.0%포인트 높았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11일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종목은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있기 쉽다"며 "실제 실적이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실망이 커지며 투자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단순히 이익 전망치가 좋은 종목에 투자했다가 주가가 오히려 떨어져 낭패를 보기 쉽다는 것이다. 매년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집중되면서 실적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어닝 쇼크'가 많다는 점도 주의할 부분이다.
신 연구원은 "이럴 경우 이익 전망치가 절정에 달했을 때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게 해법"이라며 메릴린치의 퀀트전략가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리처드 번스타인의 '투자시계' 개념을 소개했다. 실적 기대감이 바닥인 때가 오후 6시라면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오후 9시다.
파티로 치면 분위기가 막 달아오르는 이때 마음껏 즐기다가 실적 기대감이 절정인 밤 12시가 되기 전에 급히 빠져나오라는 주문이다. 신 연구원은 "떨어졌던 실적 전망이 막 상향 반전한 오후 9시가 위험 대비 수익률이 최대"라며 "월가가 가장 선호하는 시점(Wall Street Favorites)"이라고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오후 9시'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LS 메가스터디 KB금융 멜파스 동국제강 한국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해 2~3분기 크게 떨어졌다 4분기부터 회복하기 시작한 종목들이다. 신 연구원은 "실제로 지난해 1분기 신데렐라 전략으로 선정한 종목들의 이후 3개월 수익률은 시장 평균 대비 14.0%포인트 높았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