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5.2달러(0.4%) 오른 온스당 13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금과 함께 하락세를 지속했던 은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은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9센트(0.7%) 상승한 온스당 28.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에서는 12일 3년, 9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는 포르투갈이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가 높다"며 "스페인도 13일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 소재 통합 중개 서비스(Integrated Brokerage Services)의 프랭크 매기 헤드딜러는 이에 대해 "고개만 돌려도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며 "또 유로에서 금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