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에 이은 두 번째 기아 박스형카
실용성+기능성 강조한 신개념 모델
기아차, '위로 문여는' 콘셉트카 KV7 전격 공개
기아자동차가 10일(현지시간) '2011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미니밴 콘셉트카 'KV7'을 세계 시장에 첫 공개했다.

기아차는 "KV7은 현대적 감각과 활동성을 갖춘 미니밴 컨셉으로 제작됐으며 미니밴의 실용성과 SUV의 스포티함을 결합한 신개념 콘셉트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KV7은 2열의 걸윙 도어(도어가 위로 열리는 방식) 스타일의 박스형 모델로 기존 차량과 달리 B-필러가 없어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웅장함을 강조한 전면부 디자인은 기아차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했고 헤드램프는 시인성을 강화한 수직 구조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했다.

KV7은 운전석과 조수석, 좌측 후석 시트 등 4개의 시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아차는 특히 KV7 후석에 터치 스크린 컴퓨터 화면을 설치해 뒷좌석에 앉은 승객들이 자유롭게 차량 내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KV7의 대시 보드는 스마트 버튼 시동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운전자 쪽으로 움직이며, 내비게이션 및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손가락 하나로 볼을 움직여 조정하는 '트랙볼 마우스'도 장착됐다.

기아차는 KV7에 최고출력 285마력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세타Ⅱ 2.0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톰 커언스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KV7은 미니밴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고, SUV 느낌의 당당하고 스포티함을 더한 박스 스타일의 신개념 미니밴"이라며 "단순하면서도 정교한 디자인과 첨단 편의사양으로 기능성과 실용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