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App)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애플 구글 SK텔레콤 등에서 마련한 앱장터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놀라울 정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급팽창하는 앱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이 발벗고 나섰다. 중기청은 지난해 5월 11개의 '앱창작터'를 개설하도록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14개의 앱창작터를 새로 마련한다.

앱창작터란 모바일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교육하는 장소를 말한다. 이곳에서는 애플 안드로이드 윈도 바다 등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에서 앱개발을 지도한다.

중기청은 신규 앱창작터에 정책자금을 기관당 최고 3억원까지 무상 지원한다. 선정 대상은 대학이나 공공 및 민간 기관이다. 이를 위해 40억원을 확보했다.

앱창작터로 선정된 기관은 대학교수 및 앱개발 전문가 등을 확보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교육과정은 기본개발자 과정과 전문개발자 과정 등 2개.기본개발자 과정은 플랫폼 개발 환경 이해 및 앱개발 절차 등을 가르친다. 수료 조건은 140시간 이상 수강하고 1개 이상의 앱을 개발하면 된다.

전문개발자 과정은 앱개발 경험자를 대상으로 총 200시간 이상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과정은 음원 게임 인식 센서 등 자율적으로 과정을 편성할 수 있는 것이 특색이다.

앱창작터의 연수과정을 수료한 뒤 개발한 앱으로 창업하는 개발자에게는 '모바일특화 창업촉진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진다. 현재 모바일특화 창업촉진센터는 세종대 목원대 인하대 조선대 강원대 등 5개 대학 안에 설치돼 있다.

앱창작터 지정을 원하는 대학 및 기관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부산 광주 등 지방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지원과나 공공판로지원과에 신청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류는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mba.go.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기청 지식서비스창업과 이성룡 사무관(042-481-4580)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치구 한국경제 중소기업연구소장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