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어보 집대성한 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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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3361점 정리
조선 태조부터 마지막 왕인 제27대 순종까지 왕과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보(御寶) 316점 등 관련 유물 3361점을 총정리한 도록 《조선왕실의 어보》(전3권)가 발간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어보 관련 유물을 2200쪽에 담은 도록에는 태조의 4대 조상(목조 · 도조 · 익조 · 환조)을 비롯한 추존왕 등 34명의 왕과 48명의 왕비 · 계비,세자와 세자빈 등 316명의 어보와 관련 유물 사진 및 설명자료,관련 논문이 실려 있다.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은 1441년에 만든 문종비 현덕왕후의 어보다. 1928년 제작한 순종비 순명효황후의 어보도 들어 있다. 어보는 존호 · 시호를 올릴 때나 가례 · 길례 등 궁중의식에 의례적으로 사용된 권위의 상징물.글자가 새겨진 사각형의 보신(寶身 · 몸체)과 거북이 · 용 등이 조각된 보뉴(손잡이)로 구성된다.
보뉴에는 도장을 잡기 편하게 하면서도 장식성을 더한 인수(印綬)를 달았다. 인수는 영자와 방울,술로 구성돼 있다.
잣나무판으로 만들어 주칠을 하고 장식한 보록은 가구사와 금속공예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어보 보자기로 사용된 직물에는 구름 돈 도끼 책 등의 상징물을 새긴 운보문(雲寶紋)이 3분의 2를 차지해 섬유예술사와 염색기법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된다.
하나의 어보는 거북이 용으로 장식된 어보뿐만 아니라 어보를 넣는 내함인 보통(寶筒),보통을 넣는 외함인 보록,어보 · 보통 · 보록을 싸는 보자기와 이를 묶는 끈 등 최소 6종이 한 묶음을 이룬다.
이번에 발간된 도록에는 1권에 어보 316점,2권에는 보록 · 보통 각 312점과 자물쇠 · 열쇠 등을 실었고,3권에는 보자기와 영자 등 1824점을 수록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어보 관련 유물을 2200쪽에 담은 도록에는 태조의 4대 조상(목조 · 도조 · 익조 · 환조)을 비롯한 추존왕 등 34명의 왕과 48명의 왕비 · 계비,세자와 세자빈 등 316명의 어보와 관련 유물 사진 및 설명자료,관련 논문이 실려 있다.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은 1441년에 만든 문종비 현덕왕후의 어보다. 1928년 제작한 순종비 순명효황후의 어보도 들어 있다. 어보는 존호 · 시호를 올릴 때나 가례 · 길례 등 궁중의식에 의례적으로 사용된 권위의 상징물.글자가 새겨진 사각형의 보신(寶身 · 몸체)과 거북이 · 용 등이 조각된 보뉴(손잡이)로 구성된다.
보뉴에는 도장을 잡기 편하게 하면서도 장식성을 더한 인수(印綬)를 달았다. 인수는 영자와 방울,술로 구성돼 있다.
잣나무판으로 만들어 주칠을 하고 장식한 보록은 가구사와 금속공예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어보 보자기로 사용된 직물에는 구름 돈 도끼 책 등의 상징물을 새긴 운보문(雲寶紋)이 3분의 2를 차지해 섬유예술사와 염색기법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된다.
하나의 어보는 거북이 용으로 장식된 어보뿐만 아니라 어보를 넣는 내함인 보통(寶筒),보통을 넣는 외함인 보록,어보 · 보통 · 보록을 싸는 보자기와 이를 묶는 끈 등 최소 6종이 한 묶음을 이룬다.
이번에 발간된 도록에는 1권에 어보 316점,2권에는 보록 · 보통 각 312점과 자물쇠 · 열쇠 등을 실었고,3권에는 보자기와 영자 등 1824점을 수록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