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20원대 중반에서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125.9원에 출발, 장중 1129.5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되돌리며 오전 11시 50분 현재 1125.1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국제 금융시장의 조정세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우려에 따라 상승 압력을 다소 받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 조정세와 역내외 매수세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김명실 현대선물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의 1120원대 후반 수준이 과하다는 인식이 달러 매도심리를 다시 자극할 듯하다"며 "오후에는 1110원후반에서 1120원대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올 듯하다"고 말했다.

상승 압력을 받던 서울 환시는 역외가 매도세로 돌아서고 네고물량이 공급되면서 개장가 부근으로 되돌아오며 장 한때 1124.1원까지 밀려났다.

이날 일본 노다 재무상이 유로 채권을 매입할 것이란 발언이 달러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노다 재무상은 일본 외환보유고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유로존이 공동으로 발행하는 유로채권 가운데 약 20%를 매입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스피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0.2% 정도 내린 2076선에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14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947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02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