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KOTRA는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바이 코리아’ 박람회에 70개국 691개의 바이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바이 코리아는 KOTRA가 2009년부터 매년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갖는 행사다.

올해는 중국 중동 아프리카 인도 등 신흥시장 바이어가 많이 찾았다.이 지역에서만 480개의 기업이 방문해 전체 방문사의 69%를 차지했다.중국 최대 가전기업인 하이얼,인도의 자동차 제조 업체인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 등이 부품 구매를 위해 방한했다.인도의 발전사인 진달파워와 파키스탄의 카라치 전력공사는 각각 화력발전소용 및 전력용 기자재 업체들과 구매 상담을 가졌다.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쿠웨이트의 선박회사인 ‘알 붐 마린’은 국내 선박용품 제조업체인 시뮬레이션테크와 준설선,예인선,잠수선 등 총 93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태양광 모듈업체인 에스에너지도 캐나다의 센테니얼 사와 1000만달러 수출 MOU를 맺었다.조환익 KOTRA 사장은 “올해 수출 1조달러 달성을 위해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공략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