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직장인들의 독서량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가 지난해 12월 서울과 수도권 및 5개 광역시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들의 평균 독서량은 15.5권으로,2009년보다 3.7권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7.3권으로 가장 많았고,경기와 대구가 각각 17권,광주 16.4권,대전 15권 순이었다. 서울(14.3권)과 인천(10.3권)은 평균에 못 미쳤다.

독서량이 늘어난 것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매체가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이동성과 편리성,휴대성을 키워줬기 때문이라고 교보문고는 분석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장인들의 독서 관련 애플리케이션 이용률이 46.0%에 달한 점이 이를 말해준다. 독서 관련 앱 사용 용도로는 도서 검색이 55.5%로 가장 많았고,도서 리뷰 및 평점 38.5%,독서 34.6% 순이었다. 스마트폰 열풍 속에서도 종이책은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종이책 이용 비중이 이전과 비슷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5.5%였으며 '비중이 늘었다'는 응답도 22.5%에 달했다. '종이책 이용 비중이 줄었다'는 대답은 22.0%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84.4%는 여전히 종이책을 선호했고,구매 의향도 종이책(79.3%)이 전자책 앱(20.7%)을 압도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