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현대자동차 시장점유율은 미국 GM의 시보레에 이어 2위입니다. 도요타를 오래 전에 제쳤죠.엑센트 투싼 산타페 쏘나타 엘란트라 모두 인기입니다. 투싼은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

현대차 칠레 판매대행사인 길데마이스터의 페르난도 지너 수석부사장(사진)은 현대차가 현지 소비자로부터 가격과 디자인 성능 애프터서비스(AS)에서 모두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너 부사장은 "투싼은 수요가 많아 공급이 달리는데 물량만 제대로 확보한다면 승용차 부문 점유율을 현재의 13%에서 15%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독일계 기업 길데마이스터는 1986년부터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칠레에만 55개 쇼룸과 4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너 부사장은 "1986년 당시 포니와 스텔라 판매를 시작으로 현대차를 칠레에 알려 리딩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를 칠레의 2대 자동차 브랜드로 키운 비결을 묻자 △전문적인 마케팅과 AS △고객관계관리(CRM) 등 효율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 △빠른 의사결정 등 공격적인 경영문화 △자동차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네 가지를 꼽았다.

길데마이스터는 지난해 칠레에서 10억달러(6만2000대)의 매출(현대차 · 마힌드라 · 시노트럭 포함)을 올렸다. 올해는 13억달러(8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 E10(이머징파워10개국) 특별취재팀

최명수 증권부 차장(팀장), 백광엽 차장, 서정환, 김동윤, 조진형, 노경목 기자(이상 증권부)
김태완 국제부 차장, 박동휘, 안정락 기자(이상 산업부)
이상은 경제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