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일본선 찬밥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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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개인정보 공개 꺼려 … 토종 SNS '믹시'에 밀려 고전
5억명이 넘는 회원을 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유독 일본에서는 맥을 못 춘다. 빌 게이츠,스티브 잡스의 반열로 올라서려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아는 일본인들도 별로 없다.
일본의 페이스북 회원은 전체 인터넷 인구의 2%에도 못 미친다. 이는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60%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과 대조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전 세계 회원은 5억8300만명에 달한다. 일본의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2009년 85억달러) 등을 고려하면 일본은 페이스북의 전 세계 조직망에서 큰 구멍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대신 일본에서는 믹시와 그리,모비지타운 같은 SNS나 게임포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최대 SNS인 믹시는 2004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가입자 수는 2160만명이다.
일본의 SNS들은 온라인의 익명성을 보장해준다. 웹상에서 자신의 실명과 사진 등을 공개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일본인의 특성을 감안해 회원들이 별명이나 필명을 사용하도록 했다. 실제 이름과 신상정보,사진을 공개해 친구를 찾는 페이스북과 대조적이다.
저커버그 CEO는 일본 시장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NYT는 전망했다. 페이스북은 일본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일본 사무소를 개설했지만 페이스북 일본어 사이트가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게 일본 네티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일본의 페이스북 회원은 전체 인터넷 인구의 2%에도 못 미친다. 이는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60%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과 대조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전 세계 회원은 5억8300만명에 달한다. 일본의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2009년 85억달러) 등을 고려하면 일본은 페이스북의 전 세계 조직망에서 큰 구멍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대신 일본에서는 믹시와 그리,모비지타운 같은 SNS나 게임포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최대 SNS인 믹시는 2004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가입자 수는 2160만명이다.
일본의 SNS들은 온라인의 익명성을 보장해준다. 웹상에서 자신의 실명과 사진 등을 공개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일본인의 특성을 감안해 회원들이 별명이나 필명을 사용하도록 했다. 실제 이름과 신상정보,사진을 공개해 친구를 찾는 페이스북과 대조적이다.
저커버그 CEO는 일본 시장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NYT는 전망했다. 페이스북은 일본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일본 사무소를 개설했지만 페이스북 일본어 사이트가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게 일본 네티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