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뮤추얼펀드인 피델리티펀즈가 오리온의 중요한 주주로 떠올랐다.

피델리티펀즈는 11일 오리온의 주식 32만8161주(5.5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이 5%를 넘으면서 지분을 신고하게 된 것이다.

피델리티는 기존에는 아시아 관련펀드를 통해 오리온의 주식 15만6846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인터내셔널이나 스몰캡과 관련된 펀드들이 올해들어 오리온의 주식들을 신규 취득하면서 지분이 급격히 늘어났다.

대신증권은 이날 오리온에 대해 국내외 제과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우연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오리온의 매출액은 17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0.5% 증가할 것"이라면서 "매출액은 시장예상치 대비 약 6.7% 상회한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법인의 성장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팬오리온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58억원, 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광저우 공장의 라인 증설효과로 올 1분기 매출이 늘어나고, 추가적인 라인 증설로 인해 2~3분기의 매출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