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명절 특수로 다음달 국내 광고 경기는 이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2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가 127.1로 국내 광고 경기는 이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KAI는 주요 400대 기업에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광고비를 늘리겠다는 뜻이다.

매체별로는 △신문 105.6 △지상파 TV 126.0 △케이블 TV 116.5 △인터넷 116.2 △라디오 108.8로 조사한 5개 매체에 대한 광고비가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업종별로는 가정용 전기전자(182.3),음료 및 기호식품(172.1),가정용품(141.8),화장품 및 보건용품(139.0),식품(133.8) 등 업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가 예상되며 유통(57.8) 업종은 부진이 예측된다.제약 및 의료(99.5),금융,보험 및 증권(107.0) 업종은 보합세로 점쳐졌다.

이는 경기가 회복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인 데다 설날을 앞두고 각종 선물을 겨냥한 광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KOBACO 관계자는 “통상 1,2월은 기업들이 연간 광고 예산을 책정하는 시기로 비수기이지만 각 매체별 지수보다 종합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광고주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