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올해 회원사(81개사) 중 51개사가 총 17만8701채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초 조사한 회원사들의 분양계획인 22만2438채보다 19.6%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2만8300채,지방에서 5만401채가 각각 공급된다. 사업 유형별로는 재개발 · 재건축 사업이 전체의 39.8%인 7만1167채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실제 분양 실적이 애초 계획의 28% 수준인 6만2345채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올해도 실제 분양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민간 건설사의 주택사업이 점점 위축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