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라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신세계의 총매출액은 3조76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영업이익은 2472억원으로 4.7%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홍 연구원은 "백화점의 총매출액은 고급 가치소비의 증가와 추운 날씨로 인한 의류 판매 호조세로 기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면서도 "영업이익은 창립 80주년 기념행사, 온라인 채널의 마케팅 강화 등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줄지 않아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전년말에 나왔던 무상증자 공시 이후 상승했다"며 "당분간 주가는 실적보다 무상증자 이슈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무상증자 이슈가 유통주식수 확대외에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주가는 다시 실적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대비 주가수준)의 영향권 아래로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주가 수준에서 트레이딩 전략은 가능하다"면서도 "소매채널별 업황 차이, 밸류에이션 수준 등을 감안할 때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