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한진해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011년에도 컨테이너선의 초과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년에 이어 양호한 수익성을 거둘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8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헌석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컨테이너선 운임지수(CCFI)는 전분기 대비 8.7% 하락했다"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예상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해 4분기 영업이익은 11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1378억원)보다 20% 정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 연구원은 "하락하던 운임이 12월 중순부터 상승전환했다"면서 "1분기는 비수기라 운임의 꾸준한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2011년에도 컨테이너선의 초과 수요가 예상돼 컨테이너선사들의 공급조절이 이뤄지면 운임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1개월간 한진해운의 주가가 코스피지수 대비 11.3%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면서 "이는 하락하던 컨테이너선의 운임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