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2일 KT&G에 대해 "올해 영업실적은 수출담배와 한국인삼공사의 성장성 확보로 본격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8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정상훈 연구원은 "수출 호조와 한국인삼공사의 고성장으로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이 회복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는 배당 모멘텀 소멸로 단기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4분기 수출호조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해는 수출담배의 호조와 한국인삼공사의 고성장 지속 및 내수담배의 시장점유율 안정화로 투자매력이 재차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해외담배부문은 신규커버지역 확대와 주력시장의 성장 및 러시아시장의 현지생산 본격화 등으로 연평균 13.6%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인삼공사는 향후 3년간 연평균 17.0%의 고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직수출 중심에서 벗어나 중국 현지에서 원재료 공급과 가공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확고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담배 시장점유율도 럭셔리브랜드 도입 등 신제품 출시와 영업력 강화로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