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하는 고객감동경영대상은 2007년도에 제정돼 올해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시상식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기관들 중 고객감동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선진 경제사회를 선도한 기업을 선별해 그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0년엔 많은 소비자들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는데,이런 시기에 끊임없이 혁신과 차별화를 추구하면서 고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 주고 경기회복에 앞장서 온 우수기업들을 시상하게 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올해엔 특히 많은 후보기업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고 그 절차는 크게 3단계로 요약된다. 1단계에선 업종별로 고객감동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기업들을 선정한 후 고객감동의 실천 정도를 조사하고 평가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고객감동지수를 산출했고,2단계에선 4명의 심사위원들이 수상후보 기업들에 대한 경영전략과 고객감동 실천체계,고객감동을 위한 경영시스템,고객감동 관리의 우월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3단계에선 고객감동지수와 심사위원단의 평가점수를 합산한 후 최종후보 기업들에 대한 종합 토론을 거쳐 최종 수상기업을 선정했다.

그 결과 삼성물산과 SK텔레콤은 5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이들 기업은 체계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고 윤리경영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이 소비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우리은행은 매년 진일보하는 고객관리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4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됐고,신용보증기금은 공기업답지 않은 맞춤형 고객지원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외에도 업종별로 20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고객감동을 위한 경영전략,고객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부문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그 동안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들은 선진경영을 통해 국가경제의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그런 측면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주체는 고객과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 주는 기업들이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기업들은 고객감동대상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어려운 경제환경에 처한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희망을 지속적으로 전해줄 것으로 믿는다.

또 수상기업들은 타 기업 활동의 모범이 되어 국내의 수 많은 기업들에 새로운 목표와 도전을 주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더 나아가 향후 국내에서 고객지향적 경영활동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 다시 한번 오늘 영예의 고객감동경영대상을 수상한 기업들에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