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中공장…근로자 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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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13명의 노동자가 연쇄 자살한 세계 최대 전자제품위탁생산(EMS) 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또다시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100만명 이상의 노동자를 고용한 이 회사의 노동문화와 자살이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폭스콘 엔지니어링부에서 일하던 왕링씨(25 · 여)가 중국 남부 선전시 옌톈구에 있는 자신의 오빠 집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왕씨는 2005년부터 폭스콘에서 일해왔으며 최근 회사 측에서 사직권고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오빠인 왕춘펑씨는 "권고사직을 당한 이유를 알아보려는 왕링에게 대만계 관리자가 심한 모욕을 줬다"며 "이들은 왕밍을 정신병원에 보내 치료받도록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지었지만,유족들은 대학까지 졸업한 젊고 건강했던 왕씨가 갑자기 자살하게 된 원인이 뭔지 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폭스콘 엔지니어링부에서 일하던 왕링씨(25 · 여)가 중국 남부 선전시 옌톈구에 있는 자신의 오빠 집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왕씨는 2005년부터 폭스콘에서 일해왔으며 최근 회사 측에서 사직권고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오빠인 왕춘펑씨는 "권고사직을 당한 이유를 알아보려는 왕링에게 대만계 관리자가 심한 모욕을 줬다"며 "이들은 왕밍을 정신병원에 보내 치료받도록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지었지만,유족들은 대학까지 졸업한 젊고 건강했던 왕씨가 갑자기 자살하게 된 원인이 뭔지 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