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1월 옵션만기일 등을 하루 앞두고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3포인트(0.32%) 오른 2094.95로 거래를 마쳐 전날 기록한 최고가를 높여놨다. 지난 6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인 2096.65도 2098.00로 넘어섰다.

전날 미국 및 유럽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 진정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날 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대규모 매물이 쏟아졌지만, 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의 최고가 경신을 이끌었다.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온 외국인이 308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28억원, 40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406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건설(1.76%) 전기전자(1.06%) 등의 상승폭이 컸다. 건설주는 수주 및 업황회복 기대감에 올랐다. 코오롱건설 두산건설 한신공영 한라건설 경남기업 고려개발 등이 6~9% 급등했다.

수산주도 구제역과 AI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에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사조오양 CJ씨푸드 사조대림 사조산업 동원수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동원산업도 4% 올랐다.

SK C&C와 하이닉스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각각 7%, 3% 상승했다. 지수의 최고가 돌파에 따라 신고가 종목도 73개나 됐다.

이날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381개 종목이 올랐고, 430개 종목은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