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강추위가 계속돼 공급 가능한 예비전력이 비상 수준인 400만㎾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값싸고 편리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사무실과 가정에서 전기히터 사용만 자제해도 약 300만㎾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00만㎾는 150만여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력 소비는 지난 10일 낮 12시 7184만㎾를 기록해 올 겨울 들어 세 번째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올 겨울 전기 난방 수요는 2004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1700만㎾로 전체 전력 수요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