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 채널 8개월만에 정상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남북 판문점 적십자 채널이 끊어진 지 8개월 만에 12일 복원됐다. 남북 간 적십자 채널은 천안함 폭침에 따른 정부의 '5 · 24 조치'에 대해 북측이 지난해 5월26일 적십자 연락사무소 사업을 중단하고 통신채널을 차단하면서 전면 중단됐다. 그러나 이날 북측 연락관이 먼저 연락을 해옴에 따라 232일 만에 정상화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 연락관이 이날 낮 12시15분께 판문점 연락사무소 직통전화로 우리 측 연락관에게 업무개시를 통보해왔다"며 "이로써 판문점 적십자 연락업무와 직통전화가 다시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 약 10분간 통화했다. 우리 측 연락관은 북측에 연락채널이 일방적으로 중단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이에 대해 북측 연락관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남북은 적십자 채널 차단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사안에 대해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접촉해왔다. 그러나 각종 통지문 교환에 사용되는 판문점 적십자 채널 정상화에 따라 남북 당국 간 대화 인프라가 복원돼 앞으로는 공식입장 교환이 종전보다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 연락관이 이날 낮 12시15분께 판문점 연락사무소 직통전화로 우리 측 연락관에게 업무개시를 통보해왔다"며 "이로써 판문점 적십자 연락업무와 직통전화가 다시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 약 10분간 통화했다. 우리 측 연락관은 북측에 연락채널이 일방적으로 중단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이에 대해 북측 연락관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남북은 적십자 채널 차단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사안에 대해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접촉해왔다. 그러나 각종 통지문 교환에 사용되는 판문점 적십자 채널 정상화에 따라 남북 당국 간 대화 인프라가 복원돼 앞으로는 공식입장 교환이 종전보다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