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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4000억 매물 딛고, 코스피 2094 또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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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나흘 만에 3200억 순매수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100선 턱밑까지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도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6.63포인트(0.32%) 오른 2094.95로 거래를 마쳐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2098까지 오르며 21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시가총액 역시 1168억원으로 불어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날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프로그램 매도가 몰려 209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차익 · 비차익을 합쳐 4067억원으로,지난해 11월11일 옵션만기일 이후 가장 컸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자 상승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이날 32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08억원,개인은 36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건설업종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1.76% 올랐고 부진했던 정보기술(IT)주도 1.06% 뛰었다. 올해 D램 수급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1.86%,하이닉스가 3.74% 상승했다. 반면 금리 인상 수혜주로 부각됐던 보험주는 2.59% 급락했다. 은행(-1.38%)과 금융업(-1.02%)도 부진했다.

    2100선을 5포인트 남겨놨지만 경계심을 놓을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13일 예정된 새해 첫 옵션 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변동성을 다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물량이 쌓이면서 만기일 변수가 커졌다"며 "금통위에서 의외의 결정(금리 인상)이 나올 경우 자산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국은 한국이라는 인식이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쌓인 물량의 상당수가 외국계 연기금 국부펀드 등 장기자금으로 추정돼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76포인트(0.33%) 오른 535.43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22일(546.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12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고 개인도 5거래일 만에 사자에 가세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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