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Back★]① 동방신기 “JYJ와 결별 후 아팠다…그러나 지키고 싶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고의 인기 속에 멤버들과의 결별로 잠정적인 활동을 중단한 그룹 동방신기가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2인조 체제로 가요계 복귀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 ‘왜 (Keep Your Head Down)’로 2년 3년 만에 컴백한 이들은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 다시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그리고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며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 5명에서 2명으로 돌아온 ‘동방신기’…컴백 소감은?
11일 서울 압구정동의 모처에서 만난 동방신기는 “첫 방송을 앞두고 정말 떨리고 긴장됐는데, 막상 방송국에 들어서니 기쁘고 즐거웠어요. 오랜 시간 기다려준 많은 팬들, 그리고 주변 식구들의 응원 속에 무사히 컴백 신고식을 마칠 수 있어 지금 더 없이 행복해요”라고 감회의 소감을 밝혔다.
“사실 5명이 해야 했던 부분을 둘이서 소화해야 했기에 최강창민과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했어요. 창민이는 음악을 잘한다는, 저는(유노윤호) 춤만 잘한다는 이미지가 컸기 때문에 이번에 그 모든 것을 부식시키기 위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노력했죠.”
이달 초 타이틀곡 ‘왜’로 첫 신고식을 치른 이들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오랜시간 동방신기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은 그들의 음악에 열광했고 응원으로 힘이 돼줬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동방신기’만의 색깔을 담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우리만의 특유한 파워풀한 안무와 퍼포먼스, 무겁고 강한 비트의 음악, 팬들은 그것을 기다릴 것이라고 생각했고, 때문에 5명이 했던 모든 것을 둘이 모든 것을 하고자 했고 정말 진심을 다해 노력한 거 같아요.” # “그들을 기다렸고, 아팠다…그러나 동방신기를 지켜야 했다”
아직 3명의 멤버들과 소속사 SM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2인조를 선택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왜 그들은 ‘2인조 동방신기’를 선택했을까.
“지난해 SMTOWN 월드투어를 통해 둘만의 무대를 가질 기회가 있었어요. 정말이지 이번 컴백보다 더 떨리는 무대였죠. ‘과연 되겠어?’ 하는 우려의 시선도 많았기에 더욱더 그랬습니다. 그러나 반응은 좋았고, 오히려 주변 분들이 제의해 주시고 힘을 주셨어요. 그 무대 후 본격적으로 앨범 준비에 돌입했죠.”
그러나 그런 표면적인 이유에 앞서 지금까지 말하지 못한 이유와 사연이 있었다.
유노윤호는 “2년 3개월 동안 세 명의 친구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동방신기’가 잊혀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누군가는 우리 그룹을 지켜야 할 거 같다는 의무감이 들었어요”라며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에피소드인데, 어느 날 7살짜리 꼬마를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누군지 물어봤죠. 소녀시대를 말했고, 샤이니를 말했어요. ‘동방신기’를 혹시 아느냐하고 물으니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 정말 ‘이렇게 잊혀지면 안되는데, 누군가는 지켜야 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 “‘2인조 동방신기’로 활동하는 이유, 그리고 Future…”
이들은 ‘동방신기’라는 그룹명에 대해 동방신기를 만든 회사, 5명의 멤버들, 사랑해준 팬들이 합쳐져 ‘동방신기’ 라고 정의했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서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해 활동에 나섰어요.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면, 언젠가 잘 해결이 되면, 좋은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둘이서라도 지켜야 훗날 다시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 이게 최선이라 생각해 결정했어요.”
나머지 3명의 멤버들에 대해 말을 아꼈다. 트위터 논쟁도, 소속사에 대한 발언, 소송 등 모든 일은 자신들의 손에서 벗어났다며 오직 ‘동방신기’로서의 멤버로서, 추억을 고통을 함께 한 이들로서의 마음만을 전했다.
“더 이상 왜곡되고 좋지 않은 부분들로 서로가 상처 되는 것은 원치 않아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성격이 많이 바뀐 거 같아요. 보다 긍정적으로. 각자의 몫이 있는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혼선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동방신기’의 멤버로서 그 이름에 누가되지 않도록 후회 없는 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타이틀곡 ‘왜(Keep Your Head Down)’를 통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동방신기’, 한국 활동에 이어 일본과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이들이 과거의 명성과 그 이름에 걸 맞는 ‘가요계 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제공 SM
새 앨범 타이틀곡 ‘왜 (Keep Your Head Down)’로 2년 3년 만에 컴백한 이들은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 다시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그리고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며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 5명에서 2명으로 돌아온 ‘동방신기’…컴백 소감은?
11일 서울 압구정동의 모처에서 만난 동방신기는 “첫 방송을 앞두고 정말 떨리고 긴장됐는데, 막상 방송국에 들어서니 기쁘고 즐거웠어요. 오랜 시간 기다려준 많은 팬들, 그리고 주변 식구들의 응원 속에 무사히 컴백 신고식을 마칠 수 있어 지금 더 없이 행복해요”라고 감회의 소감을 밝혔다.
“사실 5명이 해야 했던 부분을 둘이서 소화해야 했기에 최강창민과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했어요. 창민이는 음악을 잘한다는, 저는(유노윤호) 춤만 잘한다는 이미지가 컸기 때문에 이번에 그 모든 것을 부식시키기 위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노력했죠.”
이달 초 타이틀곡 ‘왜’로 첫 신고식을 치른 이들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오랜시간 동방신기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은 그들의 음악에 열광했고 응원으로 힘이 돼줬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동방신기’만의 색깔을 담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우리만의 특유한 파워풀한 안무와 퍼포먼스, 무겁고 강한 비트의 음악, 팬들은 그것을 기다릴 것이라고 생각했고, 때문에 5명이 했던 모든 것을 둘이 모든 것을 하고자 했고 정말 진심을 다해 노력한 거 같아요.” # “그들을 기다렸고, 아팠다…그러나 동방신기를 지켜야 했다”
아직 3명의 멤버들과 소속사 SM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2인조를 선택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왜 그들은 ‘2인조 동방신기’를 선택했을까.
“지난해 SMTOWN 월드투어를 통해 둘만의 무대를 가질 기회가 있었어요. 정말이지 이번 컴백보다 더 떨리는 무대였죠. ‘과연 되겠어?’ 하는 우려의 시선도 많았기에 더욱더 그랬습니다. 그러나 반응은 좋았고, 오히려 주변 분들이 제의해 주시고 힘을 주셨어요. 그 무대 후 본격적으로 앨범 준비에 돌입했죠.”
그러나 그런 표면적인 이유에 앞서 지금까지 말하지 못한 이유와 사연이 있었다.
유노윤호는 “2년 3개월 동안 세 명의 친구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동방신기’가 잊혀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누군가는 우리 그룹을 지켜야 할 거 같다는 의무감이 들었어요”라며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에피소드인데, 어느 날 7살짜리 꼬마를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누군지 물어봤죠. 소녀시대를 말했고, 샤이니를 말했어요. ‘동방신기’를 혹시 아느냐하고 물으니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 정말 ‘이렇게 잊혀지면 안되는데, 누군가는 지켜야 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 “‘2인조 동방신기’로 활동하는 이유, 그리고 Future…”
이들은 ‘동방신기’라는 그룹명에 대해 동방신기를 만든 회사, 5명의 멤버들, 사랑해준 팬들이 합쳐져 ‘동방신기’ 라고 정의했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서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해 활동에 나섰어요.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면, 언젠가 잘 해결이 되면, 좋은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둘이서라도 지켜야 훗날 다시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 이게 최선이라 생각해 결정했어요.”
나머지 3명의 멤버들에 대해 말을 아꼈다. 트위터 논쟁도, 소속사에 대한 발언, 소송 등 모든 일은 자신들의 손에서 벗어났다며 오직 ‘동방신기’로서의 멤버로서, 추억을 고통을 함께 한 이들로서의 마음만을 전했다.
“더 이상 왜곡되고 좋지 않은 부분들로 서로가 상처 되는 것은 원치 않아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성격이 많이 바뀐 거 같아요. 보다 긍정적으로. 각자의 몫이 있는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혼선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동방신기’의 멤버로서 그 이름에 누가되지 않도록 후회 없는 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타이틀곡 ‘왜(Keep Your Head Down)’를 통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동방신기’, 한국 활동에 이어 일본과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이들이 과거의 명성과 그 이름에 걸 맞는 ‘가요계 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제공 SM